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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골짜기파도를 넘어" (안중근의사 의거110주년 기념헌시)

글쓴이 : 없음 날짜 : 2019-10-30 (수) 12:10 조회 : 122
오호~라!
님의 혼백이 타국 하늘 아래 떠돌고 있고나
님의 육신을 배신하고 산 우리후손 피눈물이다
민족의 자존을 두 동강낸 채 혈육마저 압살하고
남남보다 쓰디쓴 원수지간 목숨을 노리고 있으니
이 어찌 민족을 향한 님의 충정을 담으리오

민족의 얼마저 빼놓은 아그들아
지 먹고 출세에 눈멀어 편법탈법비법 수단방법
나라 잃었던 무지몽매 수치심을 뺌치는 게 여전하다
정치건달들아 갈라지고 비방하고 할퀴며 싸워대는 몰 꼴들아
님의 기백과 나라사랑을 한 톨이라도 새겨야 하느니
님을 향한 불굴의 정혼을 어느 뫼서 찾으리오

아 님이 시여
님의 장대한 젊음은 조국의 한을 동해바다로 뿜어내어
님의 투철한 민족혼은 세계만방 우주심연을 감동시켰고
님의 빼어난 기백은 삼천만 동포의 간절함을 통찰했으매
님의 고매한 기풍은 나라의 인격으로 승화 향유되었으니
님의 늠늠한 기상은 혼 불로 불태워 이 땅에 재림하였도다

아 님의 혼백이여
이 못난 후손들을 채찍질하여 주소서
님은 나라의 기둥이고 명예이고 지존일 지니
님의 일편단심은 민족정기가 되어
분단을 통일의 일념으로
민족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우주만방에 심어 주소서

그대 조상신 혼 불이여
한국의 전통 신을 채색하여
나라의 맥박으로 고동치며
나라의 심장육신으로 호령하였으니
발자취 한걸음마다 슬기와 용맹 되어
영원한 횃불로 이 나라를 무궁하게 밝혀주소서

                                              2019년 10월26일 오전 10시
                        하얼빈역 역사현장에서 이배화건축학도가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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