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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평화기자단]조마리아 여사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글쓴이 : 대한국인 날짜 : 2017-09-17 (일) 03:11 조회 : 118

조마리아 여사가 쏘아올린 작은 공

안중근 1팀 강경범, 김채은

 

지난 7, ‘조마리아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 거리 곳곳에 그녀의 이름이 붙었다. 조마리아 여사는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운동가라고 흔히 불린다. 그녀는 1862년 황해도 해주군의 넉넉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 동갑내기 남편인 안태훈과 31녀의 가정을 꾸린다. 안태훈은 개화파의 영향을 받아 천주교 세례를 받은 후, 조마리아를 독실한 영세의 길로 이끈다. 슬하의 자녀 안중근, 성녀, 정근, 공근은 모두 자라나 독립운동에 매진한다. 우리는 이렇듯 조마리아라는 인물을 떠올릴 때 독립운동가의 어머니라는 이미지만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일부일 뿐이다.

 

자식 넷을 모두 독립운동가로 키운 교육자

우리 민족에게 가장 추앙받는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인 안중근의 위업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조마리아의 교육관이 크게 개입하였다. 조마리아 여사는 사형을 앞둔 아들에게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다른 마음을 먹지 말고 죽으라는 말을 전했다. 자식에게 죽음을 초월한 뜻을 이루라고 강경하게 이른 모습에서 그녀의 모성애를 초극한 자세와 그녀의 교육관을 엿볼 수 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그녀는 천주교의 평화사상을 자식들에게 강조했고 그것은 그녀의 자녀가 독립운동가로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집안의 유산을 그들의 활동자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 조마리아라는 인물은 굵다란 독립운동사의 표면에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독립운동가를 키워낸 숨은 받침돌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아들의 의거 후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

조마리아는 자식들을 독립운동가로 키워낸 훌륭한 어머니일뿐 아니라 한 명의 당당한 여성 독립운동가였다. 그녀가 1907년 전국적으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을 때 적지 않은 패물을 기부했다는 사실은 당시 대한매일신보에도 소개되었으며, 아들의 죽음 이후 그녀는 더욱 가열하게 독립운동에 참여한다. 그녀는 일제의 검거를 피해 1920년 즈음에 러시아에 잠시 머물렀는데, 이 때 러시아 동부를 순회하며 강연과 방문활동을 벌여 곳곳에 포진했던 동포들의 독립의식을 고취시켜 독립운동으로의 참여를 촉진시켰다고 전해진다. 또한 임시정부경제후원회의 임원으로 선출되어 개인적 궁핍에도 불구하고 임정의 재정 후원에 헌신하였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주인공인 난쟁이(아버지)는 가난하고 비루한 삶에서 달나라를 꿈꾸지만 결국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자살한다. 마지막에 난쟁이의 자식들은 아버지의 죽음에서 아버지가 달나라를 꿈꾸며 벽돌공장 굴뚝에 올라 까만 쇠공을 쏘아올리는 모습을 본다. 그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남은 자식들은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하고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난쟁이의 공은 자식들에게 남기는 사회를 바꾸는 불씨이자 희망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기에 모든 조선인의 삶은 비참했다. 황해도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부자였던 안중근의 가족도 나라를 빼앗긴 후 일제를 피해 도망다니는 힘든 삶을 살았다. 하지만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였다. (일제에 굴복한 안중근의 차남은 제외하고.) 조마리아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조국독립을 향한 염원과 희망이었으며 이것은 후손들에게 전달되어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다다랐다.

 

조마리아를 생각할 때 우리는 그녀를 제대로 기억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독립운동가를 기억하자고 외친다. 하지만 대중의 인식 속에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 당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은 대부분 뒤에서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독립운동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무장독립투쟁과는 다르지만 이 또한 분명히 우리의 중요한 독립운동의 역사이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뿐만 아니라 한 명의 헌신적인 독립운동가, 조마리아도 기억하자. 또한 그녀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떠올리며 그녀와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자주독립을 이루었는가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보면 좋겠다.